13일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아레나에서 벌어진 제3회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대회 여자부 풀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이 레프트 정선혜(18점·LG정유)와 최광희(13점·담배공)의 활약에 힘입어 미국을 3대1로 제압, 지난해 올림픽 8강전 패배를 설욕했다.
각 대륙선수권 우승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은 한국은 이날 레프트 구민정과 센터 장소연, 세터 강혜미(이상 현대건설) 등 주전 3인방의 공백속에서도 구민정의 대타로 출전한 정선혜가 4블로킹, 1서브득점을 포함해 18점을 뽑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광희의 타점 높은 강타로 첫 세트를 따낸 한국은 2세트 초반 최광희의 공격이 미국의 블로킹 벽에 막히자 정선혜를 투입, 가까스로 위기를 돌파하며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달아났다.
일본 출신 요시다 도시아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3세트들어 흑인 레프트 테레스 크로퍼드(15점), 타라 크로스(16점)의 탄력 넘치는 공격을 앞세워 한국의 파죽지세를 꺾었지만 승부처인 4세트 막판 범실이 겹쳐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4세트 18대19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정대영(현대건설)의 블로킹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24대23에서 정선혜가 대각선 공격을 성공시켜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한국은 14일 오후 7시 개최국인 라이벌 일본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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