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이호우 선생의 고향인 청도군이 시상에 나서는 등 중흥의 새 전기를 맞고 있는 이때에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감회가 깊습니다". 제11회 이호우 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윤금초(60.오늘의 시조학회 회장.경기대 겸임교수)씨는 먼저 심사를 맡아 준 문단의 원로들과 운영위원회에 감사를 표명했다.
이번 수상작인 윤씨의 연시조 '꽃의 변증법'은 이호우 선생의 시정신을 기릴만한 치열한 시정신과 설화, 그리고 미감을 바탕으로 한 '밝고 새로운 세상 꿈꾸기'란 심사평을 받았다.
윤씨는 최근 시조문단의 흐름을 경박(輕薄).부박(浮薄).천박(淺薄) 등 삼박(三薄)으로 규정하면서도 자신이야말로 이를 더욱 경계해야 할 금기사항으로 여기고 있음을 피력했다.
"예술의 가장 큰 적인 도식성을 극복하는 것이 시조의 가피(加被)에 이르는 길임을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됩니다".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따뜻한 그런 시인으로 남고 싶다고 했다.
전남 해남 출생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후 중앙시조대상.가람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한 윤씨는 '어초문답'.'해남나들이' 등 다수의 시집을 남기고 있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1시30분 청도군민회관에서 열린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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