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맘때쯤이면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신경을 곤두세우기 마련이다. 우리 아이 건강한 겨울나기, 어떤 주의가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날씨가 춥다고 무작정 따뜻하게 하면 아이들은 오히려 입맛이 떨어진다고 조언한다. 실내온도는 조금 선선한 18∼20℃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신생아는 22∼24℃ 정도가 좋다.
춥다고 종일 문을 닫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루 2,3차례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손을 자주 씻도록 해야 한다. 조윤정(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아과)교수는 겨울철 아이들 건강 비결은 얼마나 환기를 잘하느냐와 청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겨울철에는 목욕을 너무 자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목욕물의 온도는 40℃정도가 적당하고 목욕시간은 5분 내외로 짧게 하고, 목욕을 시키기 전에 방안을 따뜻하게 해 두어야 한다.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하므로 아이들의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조 교수는 "건조한 겨울엔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해지므로 아이에게 면제품 옷을 입히고 세탁 때는 비눗기가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궈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코나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먼지나 바이러스의 침입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50∼60%정도의 실내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매일 물을 갈아주어야 한다. 젖은 수건을 이용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옷을 얇게 입히는 습관을 들인다. 옷을 너무 많이 입히면 아기의 피부를 약하게 만들어 쉽게 감기에 걸리게 된다. 신생아 때는 엄마보다 한 겹 더 입히고 1, 2개월이 되면 엄마와 같이 입히고 6개월쯤부터는 엄마보다 한 겹 얇게 입히는 것이 좋다.
조두진 기자 earful@imae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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