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특별전형이 수능시험을 망친 수험생들에게 하향 지원이나 재수를 피하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등 대구·경북 지역 7개 대학이 수능 특정 영역 우수자 전형으로 1천462명(전국 4천438명)이나 선발하므로 수능 점수가 폭락한 지역 수험생들에게는 위안이 될 전망이다.
1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2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작년 8만4천여명의 29%선인 2만3천927명에 불과하다. 1, 2학기 수시모집에서 비슷한 기준으로 많은 학생을 선발했기 때문에 정시에서는 그만큼 줄어든 것.
하지만 수능 점수가 실력만큼 나오지 못해 재수를 선택하려는 수험생들에게는 노려볼 만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대표적인 것이 수능 특정 영역 우수자 전형. 지역에서는 경북대가 전자전기컴퓨터학부, 경영학부, 국문과 등에서 106명을 뽑는다. 대구가톨릭대는 신학과와 자율전공, 예·체능계를 제외한 전 학과에서 무려 907명을 수능 특정 영역 점수로만 선발하고 계명대(180명), 대구대 (150명) 등도 상당수를 모집한다. 수도권의 경우 고려대(510명), 숙명여대(372명)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교장이나 교사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추천자 전형도 3천114명이 되므로 고려할 만하다. 계명대의 경우 문학·외국어·자연계 특정분야·예술 등에 특기가 있는 119명을 선발하고 경산대는 고교 특별활동 우수자 가운데 47명을 뽑는다.
경북지역 수험생이라면 정원외로 모집하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시 때보다 더 많은 147개 대학에서 7천553명을 선발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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