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이가 하루 빨리 병이 나아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기를 바랍니다".백혈병을 앓고 있는 이수정(8·대구남부초교 1년)양을 돕기 위한 단축마라톤 대회가 다음달 16일 두류공원 축구경기장 일대에서 대구영남마라톤클럽, 남부초교 주최로 열린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지난 8월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3개월째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이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봉근(39) 영남마라톤클럽 회장은 "지난 8월 시내 한 음식점에서 식사 중 우연히 이양이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비 마련에 곤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듣고 마라톤대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양 가족은 달서구 성당동 사글세 단칸방에서 살고 있고, 이양 아버지는 야간업소에서 전자악기 연주를 하며 하루하루 근근이 살고 있는 터라 한달에 400만~500만원씩 수천만원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역부족이라는 것.
이에 이 회장은 회원 60여명과 함께 이양 돕기에 나서 후원자를 모집하는 한편 마라톤대회를 계획, 이미 70여명의 참가 신청을 받았고, 3천여명이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수정이가 힘든 투병생활을 꿋꿋하게 이기고, 밝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불치병에 고생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마라톤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상위 입상자들에겐 트로피 및 상품, 완주자들에게도 완주기념메달이 주어진다. 053)565-9980. 입금계좌 : 150027-52-083736(농협) 이수정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