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64%가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MBC가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에 의뢰, 지난 12일 전국의 성인 남녀 1천68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에 대해 응답자의 64%가 '잘한 일이다'고 밝혔으며 '잘못한 일이다'고 답변한 사람은 16.1%에 불과했다.
정당 지지도와 관련, 응답자의 31.6%가 한나라당을 지지했으며 민주당 지지도는 24.6%였고 자민련은 1.5%, 민국당은 0.6%였다.
선호하는 여당 대선 후보로는 △민주당 이인제 상임고문 23.8% △노무현 상임고문 11.9% △고건 서울시장 6.9% △정동영 상임고문5.8% △한화갑 상임고문 4.1% △김근태 상임고문 3.8% △김중권 상임고문 1.6% 등이었다.
선호하는 야권 대선 후보로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41.0% △무소속정몽준 의원 9.2%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 7.2% △자민련 김종필총재 3.2%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 3.2% △한나라당 김덕룡 부총재 2.1% △김혁규 경남지사 1.3% 등이었다가상으로 이회창 총재와 이인제 고문이 양자대결을 벌일 땐 43.2%대 33.6%로 이총재가 앞섰으며, 이 총재와 노무현 고문의 경우엔 44.9%대 31.8%로 역시 이 총재가우세했다.
또한 이 총재와 김근태 고문이 맞붙을 땐 53.7%대 19.8%, 이 총재와 한화갑 고문이 경쟁할 땐 54.0%대 18.4%로 이 총재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기대선 구도와 관련, 46.5%는 현재의 여야 양자 대결구도로 치러지는 것이 좋다고 답한 반면 41.1%는 현재와 다른 구도로 치러지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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