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빚더미 대구시청

◈본청부채 1조7743억 채무비율 전국 최고 1년 예산 64% 육박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대구시본청의 연간 예산에 대비한 채무비율이 무려 63.8%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채무상환액도 연간예산 대비 25.33%(채무상환비율)나 돼 채무상환에 엄청난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14일 국회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 전체 부채규모는 1조8천4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대구시본청 부채는 1조7천743억원으로 대구시 부채의 거의 대부분이 본청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심 의원은 "지자체가 세수확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시작해 재정만 어렵게 하고 있다"며 "재정건전성의 차이에 따라 지자체별 채무액을 엄격히 제한해야 하며 지키지 못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경고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에 이어 다음으로는 부산시본청이 채무액 2조3천998억원, 채무비율 58.3%로 채무상환액은 연간 예산의 22.07%에 달했다. 또 광주시본청은 채무액 9천218억원, 채무비율이 51.5%로 채무상환비율은 19.69%였다.

한편 경북도는 채무액 1조2천410억원, 채무비율 18.9%, 채무상환비율 8.28%였고 이 가운데 경북도본청은 채무액 2천450억원에 채무비율 11.5%, 채무상환비율 15.46%였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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