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입정시 1.68대1 경쟁

2002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192개 대학이 일반 전형으로 24만1천503명,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2만3천927명, 정원 외 1만1천504명 등 모두 27만6천934명을 선발한다.

하지만 수능시험 난이도 상승, 정시 지원 등으로 수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미등록이 대거 발생, 정시모집으로 보태짐에 따라 실제 모집 인원은 3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전국 192개 대학(일반대 162개, 교대 11개, 산업대 19개)의 2002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을 집계, 발표했다.

수시 1, 2학기 모집에 이은 마지막 대입 지원 기회인 정시모집 인원은 특차모집이 폐지되면서 작년보다 5만명 가까이 늘었다.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은 수시모집에 집중됨에 따라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작년 8만4천195명의 30%에도 못 미치는 2만3천여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수능 특정 영역 우수자 4천438명, 교사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1천642명, 학교장 추천자 1천472명 등 수능시험을 망친 수험생들이 응시할 만한 특별전형 규모는 작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이며 모집군별 전형기간은 '가'군이 12월14~31일, '나'군이 내년 1월2~19일, '다'군이 1월20~2월2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3일까지 완료된다.

올해 수능 응시자 71만5천975명 중 예년 수준인 65%가 대학에 지원한다고 보면, 올 정시모집 경쟁률은 1.68대 1선이 될 전망이나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정시에 포함되면 경쟁률은 더 낮아지게 된다.

한편 올해 수능시험 응시인원은 작년보다 13만명 이상 줄어들었지만 수시.정시를 합한 대학들의 모집 인원은 38만7천329명으로 작년보다 1만여명 늘었다. 대학들은 1, 2학기 수시모집으로 11만395명을 뽑았다. 이에 따라 대학들의 신입생 유치전이 유례 없이 치열해지고 이번 입시 결과에 따라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 대학.학과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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