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사랑을 나누며 보람과 기쁨을 깨닫고 있습니다".
영주 동산여중(교장 장정규) 전교생 500여명은 체험위주의 봉사활동을 통해 학교수업에서 배우지 못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학기초가 되면 각자의 희망에 따라 일손돕기와 복지시설, 경로당 위문활동, 환경보존활동, 또래상담 등 봉사 분야별로 7, 8명이 모듬을편성한다. 전교생이 140여개 모듬에 참가, 매월 첫째주 토요일 3, 4교시를 체험봉사의 날로 정해 모듬별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지체장애인 가정에서 고추수확도 돕고 과수농가 유해조수 쫓기와 자매결연한 시내 56개 노인정과 양로원 등을 찾아 청소와빨래, 안마, 말벗되어 주기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많은 학생들이 이 일을 시작하면서 겁도 나고 역겨운 냄새 때문에 어려움과 주저도 많았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이들과 정이 들면서 이제는체험봉사의 날이 기다려 질 정도로 성숙한 모습들이다.
청소년 상담실에서 또래들의 성적 이성문제 등 각종 고민거리를 들어주고 해결점을 같이 찾아보기도 한다. 올해부터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도서 입력반 모듬도 만들었다.
이같은 사랑나눔 봉사활동으로 자원봉사 도우미 모듬은 지난해 한국중등교장협의회 주관 전국 중.고교생 자원봉사대회에서 은상을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이들은 지역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난 13일 영주제일교회에서 홀몸노인 등 600여명의 불우이웃을 초청, 제3회 '지역 어르신 초청 사랑나눔경로잔치'를 열어 음식을 대접하고 공연무대를 열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래 상담 도우미 모듬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세나(3년)양은 3년 동안 홀몸노인 위문봉사를 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사랑을나누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즐거운 일인지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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