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자녀 가정 늘면서 부모 씀씀이 커져

'아무리 경기가 나빠도 우리 아이만은 특별하게…'.290만원짜리 아동용 밍크코트, 250만원하는 유모차 등 값비싼 어린이용 상품 판매가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 이들 고가의 어린이 상품매장은 매년 10%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속에서도 불황을 잊고 있다.

이는 한자녀를 두는 가정이 늘면서 부모들이 아이에게 지나친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내 백화점 등에 따르면 유아용품, 아동복, 완구 등 값비싼 어린이용 상품들이 매년 10%이상씩 신장세를 나타내며 고가의 상품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수입브랜드 모크베이비의 2~5세용 밍크하프코트 한벌이 190만~290만원선이며 토끼털 하프코트는 95만원에 나와 있다. 또 영국에서 직수입했다는 유모차 한대 가격이 25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 매장의 경우 한달매출이 1억원 수준. 무스탕이나 토끼털 코트는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하루 4, 5벌정도 팔리고 있다.

베이비키즈의 토끼털 코트는 53만원, 무스탕 25만원, 샤리템플의 인조밍크코트는 42만6천원 등 아동용 수입브랜드 상품의 대부분이 20만~50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드레스 한벌이 24만~25만원, 부츠 9만8천원, 모자 6만8천원, 머플러 5만8천원, 장갑 5만8천원 등에 팔리고 있고 최근에는 아동용 스키파카(23만1천500원), 스키바지(15만7천원)도 나와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기, 인형 등 완구류 가격도 대부분이 5만원 이상이며 25만원이 넘는 상품도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비싸야 고급'이라는 왜곡된 소비의식을 등에 업고 이들 브랜드의 매출은 매년 신장세를 기록, 한달 평균 매출이 7천만~9천만원에 이를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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