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제 오전 범어네거리 포탄 4발 발견 소동

15일 오전 11시쯤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한국전력 전선로 지중화공사 도중 작업인부들이 녹슨 포탄 4발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인부들이 굴착기를 동원, 1.8m 깊이로 땅을 파다 발견한 포탄은 길이 25~80㎝ 직경 10㎝ 정도의 크기로 종류는 4.2인치 고폭탄, 90㎜ 고폭탄 등이었다.

그러나 50사단 폭발물처리반이 조사한 결과 폭발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날 오후 3시쯤 발견현장 일대에 대한 통행제한은 해제됐다.

군 관계자는 "포탄은 신관(信管)이 분리된 채 탄두만 남아있어 폭발위험은 전혀 없다"며 "한국전쟁때 쓰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성구청 한 관계자는 "70년대까지 저수지·논이었던 범어네거리 일대를 매립, 도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포탄이 매립토에 섞여들어와 묻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