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원 연수회에 참석했던 달서구의회 의원들이 서로 주먹다짐을 하고 고소까지 한 일이 뒤늦게 밝혀져 망신살.
15일 달서구 의회 등에 따르면 도모(43), 이모(53)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제주도내 한 음식점에서 전국 지방의원 70여명과 함께 식사중 이 의원이 음식을 나르는 것을 두고 품위 문제라며 서로 다투다 밖으로 나가 싸우는 과정에서 도의원이 던진 돌에 이 의원의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가 생겼다는 것.
이에 이 의원은 지난 9일 도의원을 상해 치상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소했다.
이 의원은 "음식점이 너무 바빠 동기 의원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한 행동을 품위없다고 매도할 수 있느냐"며 "자숙하고 정식 사과하지 않으면 법정 소송까지 할 생각이지만 이 보다 다른 지방 의원들 앞에서 망신을 당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의원은 "음식 서빙이 문제가 아니라 연수기간 동안 도 의원이 계속해서 의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언행을 해 운영위원장 자격으로 충고한 것"이라며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잘못을 통감하고 이 의원과 만나 사과, 화해했는데도 이 의원이 검찰에 고소한 것은 분명 매장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의회는 이들이 화해하지 않고 계속 법정 다툼을 고집하면 징계 위원회를 열어 의원 품위 손상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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