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겨와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무공해 청정농산물 향기나는 쌀이 '향(香) 미담'이라는 브랜드로 일반에 시판돼 군위특산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농협 군위군지부와 한국산업디자인협회가 1천200만원을 들여 공동개발한 포장디자인에 쌀에 대한 그리운 이야기(米談)를 담는다는 뜻에서 브랜드명을 '향 미담'으로 정했다.
1998년부터 군위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로 시험재배를 시작한 군위군 군위읍 대북리 쌀 작목반장 장상우(60)씨 등 19농가는 올해 부터 경작면적을 30ha로 본격적으로향기나는 쌀 농사에 전념, 140t을 수확해 3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쌀농사를 하면서 농약을 대신해 논에다 쌀겨를 뿌리고 우렁이를 키운다.쌀겨는 논에 뿌려진후 7~10일 지나면 발효돼 벼에 유익한'아조토박터균'이 생성, 땅속의 산소를 흡수해 잡초의 뿌리 발아를 막아 준다.
우렁이의 배설물은 비료성분인'아부시신산'이 다량 함유돼 화학 비료나 농약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청정농산물 수확이 가능하다는 것.이 때문에 군위'香 미담'쌀은포장지를 개봉 할 때, 밥 뜸 들일 때, 밥 먹을 때 등 구수한 누룽지 맛을 세번이나 느낄 수 있으며 일반미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쌀눈이 붙어있어 영양가가 높고 단백질.아미로스함량이 낮아 밥 맛이 좋은 게 특징.농협 차봉주 군위군지부장은 "옛날 가마솥 밥처럼 구수한 맛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끌어 일반미보다 1.5배 높은 가격으로 '香 미담'을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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