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애니콜프로농구-동양 연승 회오리 언제까지

지난 시즌 최하위팀 대구 동양 오리온스의 연승 행진은 언제까지 가능할까.동양은 15일 막강 화력의 창원 LG를 적지에서 꺾으며 개막전 패배후 5연승을 기록,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5시즌동안 통산 최저 승률(0.340)을 기록한 동양으로서는 올시즌이 만년 약체 이미지를 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동양은 주말인 17일과 18일 서울 SK(대구), 울산 모비스(울산)와 2연전을 갖고 22일 원주 삼보(원주)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동양은 99-2000시즌 챔피언이자 올시즌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서울 SK를 누르면 신흥 강호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힐 수 있을 전망이다. 모비스와 삼보는 전력이 떨어져 동양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동양은 경기당 평균 득점 2위(95.8점), 리바운드 1위(39.8개), 어시스트 2위(21개), 스틸 1위(9.7개), 최소실점 3위(96.0점), 속공 2위(7.3개), 블록슛 1위(6.3개) 등 공수 전반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선두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인 가드 김승현은 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 온 포인트가드 부재의 고민을 말끔하게 해소했다. 스틸 1위(평균 4.17개), 어시스트 3위(평균 9.17개)에 올라 있다.

득점 1위(평균 34.67점), 블록슛 1위(평균 4개)의 마르커스 힉스는 외국인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 떠올랐고 라이언 페리맨은 리바운드 1위(평균 16개)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부상 후유증으로 제 몫을 못하던 전희철도 LG전에서 24점을 터트리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서울 SK는 서장훈, 로데릭 하니발, 조상현을 앞세워 동양의 돌풍을 잠재우고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미 퇴출이 결정된 서울 SK의 용병 테런스 무어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느냐가 동양의 연승 저지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동 2위인 창원 LG와 인천 SK는 창원에서 공격과 수비의 대결을 펼친다. LG는 게임당 평균 107.3점으로 10개 구단중 1위고 인천 SK는 게임당 평균 실점이 84.7점에 불과해 서울 삼성(83.2점)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 프로농구 주말경기(오후 3시)

17일동양-서울 SK(대구)

삼성-SBS(서울)

LG-인천 SK(창원)

코리아텐더-KCC(여수)

삼보-모비스(원주)

18일서울 SK-코리아텐더(서울)

인천 SK-삼보(부천)

모비스-동양(울산)

KCC-삼성(전주)

SBS-LG(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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