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MC월드컵 골프-4개국 연장 접전, 남아공 최후 미소

'황태자' 어니 엘스와 US오픈 챔피언 레티프구센이 짝을 이룬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연장 전접 끝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EMC월드컵(총상금 300만달러) 우승컵을 안았다.

남아공은 18일 일본 고템바의 다이헤이요골프장 고템바코스(파72.7천247 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덴마크와 치른 연장 2차전에서 승리,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차지했다.

엘스와 구센은 얼터너티브샷(1개의 볼을 2명의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6언더파 66타를 합작해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로 뉴질랜드, 미국,덴마크와 함께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첫번째 연장전에서 엘스가 날린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으나 구센이 벙커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렸고 이어 엘스는 10m가 넘는 어려운 오르막 퍼트를 홀 바로 앞에 가져다 놓아 버디로 마무리했다.

토마스 비욘과 쇠렌 한센이 호흡을 맞춘 덴마크 역시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 찬스를 맞았으나 버디에 만족, 남아공과 연장 2차전에 들어갔다.

티샷을 나란히 페어웨이 벙커에 빠트린 뉴질랜드와 러프로 보낸 미국은 3타만에 그린에 올라왔으나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이 버디 퍼트를 놓쳐 탈락했다.

14번홀(파4)로 옮겨 치러진 연장 2차전에서 남아공은 구센의 티샷이 페어웨이 한가운데를 가르고 엘스의 아이언샷이 홀 5m 옆에 볼을 떨궈 버디 찬스.

구센의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갔지만 드라이브샷이 숲속으로 떨어져 천신만고끝에 3타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덴마크는 비욘이 3m 짜리 파퍼트를 실패, 남아공은 싱겁게 우승컵을 챙겼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