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팀 최다연승 노린다

프로농구 2000-2001 시즌 초반 대구 동양 오리온스가 화려한 성적표를 자랑하고 있다.

동양은 1라운드를 1경기 남겨 둔 20일 현재 이미 최다연승(종전 5연승) 기록을 7연승으로 경신했고 97-98시즌(97년 11월23일~12월20일) 전주 KCC(전 현대 걸리버스)가 수립한 프로통산 팀 최다연승(11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양이 주전선수들의 부상 없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주중 동양은 22일 원주에서 원정으로 벌어지는 원주 삼보전에서 8연승을 달성,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끝낼 생각이다.

동양의 힘은 팀 조직력과 함께 선수들의 개인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용병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마르크스 힉스는 득점(평균 35.38점)과 블록슛(평균 3.63개), 야투성공(평균 14.13개), 자유투성공(평균 5.50개)에서 1위에 올라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라이언 페리맨과 김승현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드래프트에서 막차(20순위)로 한국 무대를 밟은 페리맨은 리바운드 1위(평균 16개)의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다.

김승현은 스틸 1위(평균 3.63개), 어시스트 3위(평균 8.88개)에 올라 동양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 온 포인트가드 부재 고민을 말끔히 해소했다.

또 4연패에 빠져 우승 후보의 체면을 구긴 창원 LG는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서울 삼성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LG는 팀의 주득점원인 조성원과 에릭 이버츠중 한 명이라도 상대 수비에 막히면 득점력이 뚝 떨어지고 용병 센터 말릭 에반스도 기복이 심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그동안 부진했던 우지원이 지난 18일 전주 KCC전에서 혼자 36점을 넣는 등 살아나는 기미를 보여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2위 인천 SK와 공동 3위 여수 코리아텐더의 21일 경기도 이번 시즌들어 이변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팀들간의 대결로 흥미를 끌고 있으며, 공동 3위 서울 SK는 20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순위 상승을 위한 승수사냥에 나선다.

◇ 프로농구 주중경기(오후 7시)

▲20일 모비스-서울 SK(울산)

KCC-SBS(전주)

▲21일 인천 SK-코리아텐더(부천)

▲22일 삼성-LG(서울)

삼보-동양(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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