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측과 A3 헬기장 이전문제를 협상중인 국방부는 헬기장을 동촌 K2 비행장으로 이전하는 게 가장 경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구시에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도록 요청하는 동시에 공군 측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용산사업단은 21일 국회 국방위원인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힌 뒤 "A3 헬기장 이전 및 부지반환을 요청하고 있는 대구시에 대해 다른 대안을 제시토록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료는 "헬기장을 새로운 기지로 옮길 경우 230억원이 소요되고 필요부지도 3만~4만평이나 되는 데 비해 K2 기지로 이전하면 부지는 4천평, 소요예산은 110억원밖에 되지않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현실적으로 가장 경제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또 대구시내 주변에 있는 군부대 및 유휴 국유지 등 가용 토지를 자체적으로 물색, 미군 측과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공군본부는 국방부에 공문을 보내 기존의 민항, 미군 공여부지 및 기지 장기발전계획 등을 고려할 때 잉여부지가 없고 전시 증원전력 등에 따른 수용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동구청 역시 지역주민의 이해관계가 밀접한 정책결정은 주민 및 관련 지자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며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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