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운 겨울철이 다가오면 화초관리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 화초는 삭막한 계절에도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가꿔주는데다 습도조절 등 건강생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특히 잎이 넓은 화초의 경우 공기중의 오염물질을 빨아들이는 정화효과가 커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철 화초관리는 온도, 물, 햇볕 등 3가지 점을 가장 유의해야 한다. 단독주택의 경우 비교적 추위에 강한 동백나무나 페리칸사스 등은 물론 모든 화분 수종은 실내로 옮겨야 하다. 실내로 옮기기 힘들 경우 최소한 서리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 이동시켜주어야 한다. 땅에 심은 일반 정원수들도 낙엽 등으로 보온조치를 취해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 동양란은 베란다에 두어도 무방하지만 서양란은 추위에 약해 실내로 옮겨두는 것이 좋다.
또 병충해를 막기위해 분무기를 통해 살충제를 뿌려주어야 한다. 되도록이면 아이들 손길이 안닿는 장소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며, 3시간 후 물을 주어도 상관이 없다.
겨울철 물주는 시간은 물이 얼 염려가 없는 오전 11시∼오후 2시 가량이 적당하다. 또 꽃대가 있는 화분의 경우 5일마다 1회가량, 그밖의 화초는 보름에 1회가량 듬뿍 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부족하므로 햇볕을 많이 쬘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관엽식물은 햇볕이 적어도 오랜 시간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조금만 무관심해도 시들해지기 쉬우므로 충분히 햇볕을 받도록 해준다.
대구시 동구 불로동 화훼단지 좋은 농장 대표 조갑현(33)씨는 "겨울철 화초는 동해(凍害) 방지가 우선이지만 물주기와 햇볕쬐기 등을 게을리하면 피해가 늘게된다"며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류승완 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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