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로 설립 5주년을 맞는 대구신용보증재단(이사장 안홍우)이 전국 14개 시.도 신용보증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한 경영에다 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한 공격적인 보증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6년 12월 출범한 대구신보는 10월말 현재 보증서 발급 실적이 9천769개 업체에 3천823억여원에 달한다. 이는 대구지역 보증대상 소상공인 15만8천400여개 업체의 5.8%에 해당하는 수치.설립 이후 지금까지 보증실적이 경기에 이어 2위에 이르지만 누적 사고발생률은 전국 평균(7.79%)보다 훨씬 낮은 6.47%에 머물고 있다.14개 지역 신보 중 순위는 7위지만 IMF 외환 위기가 오기전인 97년까지 만들어진 6개 신보중에서는 가장 낮다.
IMF 외환 위기가 끝나가던 시점에 만들어진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그 전에 출범한 지역신보는 사고발생률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올들어서만 발생한 사고발생률도 10월말 현재 3.0%로 99년 이전에 출범한 신보들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근래에 만들어진 신용보증재단들의 보증실적이 아직 미미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사고율이 전국 14개 신보 가운데 최하위임을 알 수 있다.
대구신보는 보증실적이 최고 수준이면서도 사고발생률이 낮은 것은 그만큼 보증재단의 자금 운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구신보도 고민이 많다. 경기불황 장기화로 최근 보증 신청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대구신보는 대구시 및 각 구.군청, 업종별 조합 등에 보증대상 업체의 추천을 의뢰하는 한편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등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대구신보의 기본재산은 617억원으로 대구시가 305억원, 중앙정부 132억5천만원, 대구은행 등 민간에서 159억3천만원을 출연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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