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NT.BT 첨단산업 지원요청,김 대통령 대구.경북 방문

김대중 대통령은 22일 『대구지역은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과 도시 인프라 확충, 도시환경 개선과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등 첨단산업 입지 조성 등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세계속의 대구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도청에서 이의근 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인터불고 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인사 35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금까지 축적한 인프라와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경북지역은 21세기 경쟁력의 핵심요소라 할 수 있는 과학기술 진흥과 문화창달에 남다른 노력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노력으로 경북지역은 1.2.3차 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김 대통령은 특히 미국 테러사태와 세계경제 침체, 월드컵 대회 등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을 소상하게 설명한 뒤 "이런 국제정세, 경제상황 등을 볼 때 임기동안 국정에 전력을 다하는게 옳다고 생각해 총재직을 사퇴했다"며 총재직 사퇴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남은 임기동안 국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경제 경쟁력 강화, 민생안정 실현, 남북관계 개선 등 3대 과업과 월드컵 대회, 부산 아시안게임,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 등 4대 행사를 차질없이 마무리짓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 대구시청을 방문, 문희갑 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문 시장은 김 대통령에게 대구선 이설 사업비와 지하철 2호선 건설비및 1호선 국비 불균형분 지원 그리고 나노기술 전문산업화센터 설립, 생물기술벤처기업지원센터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포항테크노파크 조성, 경산 섬유기계연구센터 설립, 한방생명자원 연구단지 조성 등에 필요한 예산 지원과 경주경마장 건설 재추진 등을 건의했다.

한편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이날 오전 경북도청에서 미용사 60여명과 다과를 함께 하며 여성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오후에는 인터불고호텔에서 여성 경제인과 언론인, 청년회의소 여성회원 등 대구지역 차세대 여성지도자 70여명과 다과를 함께 하며 대구 월드컵 성공에 여성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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