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지식기반산업 지원 건의

대구시는 22일 대구를 방문한 김대중대통령에게 지식기반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중인 경북대 전문산업화센터, 계명대 생물기술 벤처기업지원센터, 성서산업단지내 벤처협동화 생산단지 조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중단상태인 대구선이설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과, 대폭 깎인 지하철 2호선 건설비와 1호선 건설 당시 다른 지역보다 적게 지원한 국비의 내년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문희갑 시장은 경북대가 지난 10월 창설한 '나노과학기술연구단'의 개발 기술을 섬유, 기계금속 등 대구의 전통산업과 접목시켜 지역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 경북대내 '나노기술전문산업화센터' 건립을 지원해달라고 김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문 시장은 이 센터에 전자, 광학, 바이오, 에너지, 소재, 공정장비 분야의 사업을 유치하며 센터별로 200~4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문 시장은 또 계명대내에 건립을 추진중인 생물기업 벤처기업지원센터는 국비 50억원과 시비 20억원, 민자 3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이 든다고 보고하고, 국비분의 지원을 건의했다.

시는 이와함께 IT, BT 관련 벤처기업의 시제품 및 소규모 생산을 위한 공간 제공과 첨단기업의 집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협동화 단지를 조성 중이라고 밝히고 부족한 사업비 90억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해 달라고 했다.

문 시장은 이어 "현재 중단상태인 대구선 이설사업은 기획예산처에서 지난 98년부터 국비 보조 방식을 융자 방식으로 변경하는 바람에 총사업비 2천425억원의 96%를 대구시에서 부담하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에서 전액 삭감당한 국비 882억원의 부활을 요청했다.

문 시장은 철도청에서 2002년도 수탁사업비로 책정한 400억원만이라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구시는 또 건교부에서는 내년도 지하철 2호선 건설 사업에 국비 2천91억원을 요구하였으나 예산처가 1천386억원만 반영, △ 월드컵 경기전 진입도로 정비가 불가능하고 △ 하반기에는 공사 중단으로 원.하도급업체(141개 업체)의 연쇄 도산이 우려되며 △공기 연장에 따른 900억원이상의 추가 건설비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 건교부가 요구한 2091억원의 지원을 요망했다.

시는 현재 운행중인 지하철 1호선 건설 당시 다른 지역보다 적게 지원한 국비 불균형분 3천786억원중 미지원분 2008억원의 일괄 지원 또는 건교부에서 요구한 1천4억원의 삭감없는 반영을 요청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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