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의 일정이 앞당겨지고 체조 등 일부 종목의 경기장이 당초 계획과 달리 변경될 전망이다.
대구 U대회 조직위(위원장 문희갑 대구시장)는 지난 1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중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로크 캄파나 사무총장, 에릭 샹트롱 사무국장과2003년 8월21일~31일 예정된 대회 일정을 10일에서 한달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대구 대회는 2003 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23~31일.프랑스 파리), 판아메리카대회(8월1~17일) 등과 부분적으로 일정이 겹치면서 해당 종목 우수선수들의 불참에 따른 '위상격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 조직위는 캄파나 총장에게 대회를 10일 정도 앞당길 것을 건의했고 캄파나 총장은 한달 정도 앞당겨 7월말에 대회를 여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대회의일정은 내년 1월 10~12일 이탈리아 타르비지오에서 열리는 FISU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또 대구 조직위는 지역 대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기로 한 체조를 계명대체육관에서 개최키로 하고 구미체육관을 펜싱 대신 배구경기장으로 활용키로 하는 등 일부 종목의 경기장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대구 조직위 박상하 집행위원장은"캄파나 총장 일행과 대구, 구미, 안동 등의 경기장 시설을 둘러봤다"면서"체조, 수영 등 일부 경기장이 FISU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캄파나 총장에게 어려운 경제사정 등을 설명해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캄파나 일행은 22일 오후 파크호텔에서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김종량(한양대 총장)회장과 유병진(관동대 총장) 상임위원, 조직위 관계자들과 준비상황보고 및 회의를 갖고 23일 오전 출국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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