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도를 달리다보면 아스팔트길을 달리는 농기계를 흔히 만난다. 국도 위를 유유히 달리는 경운기나 트랙터 등과 마주치면 겁부터 난다. 현대적 농기계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도로 주행 중 사고가 빈발하고 있고 특히 야간에는 식별이 잘 안돼 대단히 위험하다. 게다가 농기계를 길 위에 세워놓고 음주하는 장면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음주후 곧바로 농기계를 운전하는 모습도 자주 본다. 한번은 트랙터가 약 50m를 지그재그로 가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이 가서 경고음을 울렸는데 운전자의 얼굴을보니 완전히 취해 불콰해진 상태였다.
트랙터나 경운기 등 농기계 운전의 경우 특별한 면허가 필요없고 술을 마시고 운전해도 음주운전에 해당되지 않는 등 제도적 허점도 사고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관계기관은 법을 개정해서라도 음주후 농기계를 운전하는 일은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농기계에 방향지시등이나 야광판 부착 등 안전장치 마련을 장려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농민들도 고단한 육체 노동 때문에 술을 한두잔 할 수는 있지만 농기계를 운전할 때는 절대 금주해야 할 것이다.
이남영(대구시 서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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