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 쫓고 탈 나지 않는 탈 만들어 쓰고 한바탕 탈춤이나 춰보세…".
오광대 놀음의 발상지인 합천군 덕곡면 율지리 밤마리 장터에 '탈제작 체험학습관'이 20일 문을 열었다. 일반인 50명, 학생 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각종 탈 전시는 물론 석고틀을 이용, 직접 탈을 제작해 볼 수도 있다.
이 체험 프로그램은 품앗이로 참여하는 오광대패 공연에 맞춰 이뤄져 직접 만든 탈을 쓰고 광대패와 함께 탈놀이도 즐길 수 있다.탈 제작 기술지도는 김동표 안동하회박물관장, 권기현 청우도예 대표, 고홍선 대구 소리재 대표가 맡고 공연은 김해 오광대, 부산 수영야유회 등에서 참여 한다.
밤마리오광대보존회장 이성걸(65)씨는 "밤마리가 문화마을로 자리잡고 있어 뿌듯하다"며 "학습관 개관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옛 밤마리 장터의 명성을 다시 찾게 됐다"고 말했다.최호준(49) 덕곡면장은 "주변의 학동 고인돌, 쌍책면 옥전고분군 및 유물전시관, 해인사, 창녕 우포늪 등과 연계한 테마관광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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