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산업단지를 인수한 대구도시개발공사는 4천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05년까지 첨단벤처, 전자, 반도체 업종 등을 유치하는 IT(지식정보산업)단지로 본격개발키로 했다.
대구도개공과 달성군은 쌍용자동차(주)로부터 구지공단 부지 82만평을 600억원에 매입하는 인수 본계약을 23일 체결했다.
도개공은 부지보상금 600억원을 1년 거치 2년 분할지급(4회)하고 쌍용차는 부지내 미매입토지(2천800평)의 보상비 9억4천만원을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도개공은 자체사업비 1천662억원과 대구시 지원비 2천352억원 등 4천14억원을 들여 공단 81만9천평중 산업단지 68만5천평, 배후주거단지 13만4천평을 개발한다.
시비는 진입도로 2개 개설, 용수·폐수처리·폐기물처리 시설 등 공단 기반시설에 투입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전용 산업단지인 구지공단을 인수한 대구시는 이를 일반단지로 변경, 전자, 반도체, 벤처 등 IT단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 인근 공단의 현재 가격을 고려할 때 분양가가 평당 30만원을 초과하면 분양과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기반시설비의 국비지원을 적극 추진해 평당 30만원 이하로 분양을 추진키로 했다.
도개공은 내년 2월까지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용역 착공에 들어가 교통영향 저감방안,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03년 5월 용지를 분양, 2005년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성원가로 첨단 IT단지를 개발하면 지역의 부족한 산업용지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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