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0km 단거리 미사일 서해상서 시험 발사 日 낙하지점 예민 반응

국방부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2일 오후 4시께 서해상에서 사거리 100㎞인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의 시험발사는 서해상에 위치한 ○○시험장에서 변산반도 서쪽 50㎞ 지점을 지향했고, 발사 수분후 미사일은 정확히 목표지점에 떨어졌음을 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시험발사는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미국 정부에 사전에 통보했으며, 지난 87년 설립된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규정의 범위내에서 실시됐다고말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미사일의 탑재중량 등 정확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일본 언론이 동중국해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일본 방위청이 미사일 발사직후 미국 북미방공사령부(NORAD)로부터 발사각도 등에 대한 정보를 받아 제주도 남서쪽 300㎞ 지점인 동중국해에 떨어진 것으로 잘못 계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98년 8월 북한이 일본영공을 넘어 태평양 해상에 대포동 1호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이후 주변국 미사일 개발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다.

한편 서해상에서 실시된 우리 정부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 정부는 22일 저녁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에 시험발사 관련 내용을 사후통보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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