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철 대구-부산 조기착공

◈이기호 경제수석 밝혀

오는 2004년 시작할 계획이던 대구∼경주∼부산간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조기착공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22일 낮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주재 대구.경북지역 인사 오찬간담회에서 "서울∼부산간 여객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시간단축 등 경부고속철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 완공 이전에 2단계 건설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착공함으로써 완공 목표연도(2010년)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의 이같은 언급은 "경부고속철 2단계 사업을 내년 하반기부터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한 채영석 고속철도공단 이사장의 지난 7일 발언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수석은 또 대구 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과 관련, "2호선 건설 추가지원 사업비 3천786억원 가운데 월드컵 경기장 주변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내년 예산으로 1천386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당초 계획대로 2005년까지 나머지 분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구시 업무보고에서 김 대통령은 "대구시가 밀라노 프로젝트를 선택해서 집중하고 있는 것은 매우 적절한 것이었다"고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볼 때 이는 대구의 자랑스러운 산업분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약령시 등 관련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대구시가 한방바이오를 전략산업으로 선택한 것도 매우 잘한 것"이라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식 행정자치부장관은 생물산업 벤처기업 지원센터 건립 지원 요청에 대해 "재정여건을 감안해 소요사업비 일부를 특별교부세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하계 U대회 사업비 지원에 대해서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희범 산업자원부 차관은 "바이오 산업 소요자금을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선 이설사업 지원요청에 대해 조우현 건설교통부 차관은 "국고지원 확대문제는 정부재정여건상 힘든 만큼 어렵더라도 대구시가 자체조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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