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의약품 낱알판매를 금지한 뒤 제약업체마다 10정 단위의 소량 포장만 생산하면서 포장재 가격이 더 든다는 이유로 약값을 올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더욱이 이들 소량포장 일반의약품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소화제, 진통제 등이 대부분어서 수시로 약국을 찾아야하는 불편을 안겨주고 있다.
약국가에 따르면 이용이 많은 제산제 ㅌ약품은 예전 100정 포장이 나올 때 한알당 150원이었으나 10정 포장으로 적어지면서 한알당 450원으로 3배가 올랐다.
진통제 ㄱ약품은 예전 100정일 때 한알 100원에서 10정 포장은 150원으로, 소화제인 ㅎ제품은 한알당 130원으로 만들던 100정 포장이 지금은 한알당 180원인 10정 포장으로 판매하고 있다.
진통제 ㅍ약품과 ㅌ약품도 10정 포장으로 생산하면서 한알당 30원, 20원씩 각각 상승했다.
회사원 이모(36.대구시 남구 봉덕동)씨는 "위장이 좋지않아 항상 소화제를 지니고 있는 형편에서 제약업체가 소포장으로 바꾼 뒤 병·의원과 약국에 한달에 3번씩은 다녀야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씨는 또 "약값이 비싸진 후 곧바로 약국에 가면 부담이 크기 때문에 보험적용을 받는 처방전을 쥐려고 일부러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대구시 수성구 ㄱ약국 약사는 "소량포장 약을 한꺼번에 많이 사려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지만 다른 손님도 고려해 원하는 약을 몽땅 팔 수가 없는 형편이다. 그래놓으니 손님중에는 여러 약국을 전전하며 원하는 양을 사는 불편도 있다"며 "또 예전 보다 가격이 왜 많이 올랐는지 묻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대구시약사회 관계자는 "올 초 정부가 의약품 낱알판매를 금지한다고 할 때부터 가격 인상과 소비자들의 불편을 예상하고 시행을 반대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약업체측 관계자는 "100정, 200정 등 대포장약을 한꺼번에 찾는 소비자들이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약을 소포장으로 만들다보니 예전 보다 포장재가 많이 들어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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