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단위농협들이 중앙회 방침과 달리 자체 벼 수매가를 농민들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높여 잡을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동지역 경우 13개 단위농협 중 길안농협.와룡농협 등 4개 농협이 농협중앙회가 책정한 수매가(40kg가마당 1등급 기준 5만2천200원) 보다 훨씬 높은 5만7천760원까지 수매가를 올리기로 23일 내정했다.
이들 농협이 제시한 액수는 농민들이 요구해 온 5만8천원 선에 육박하는 것이다.단위농협들은 자체 수매가를 중앙회 책정분보다 2%(1천40원) 높게 책정한 뒤 자체 보조금으로 2천500원을 더하고, 안동시청이 별도의 지원금 2천원을 부담하면 이같은 수매가 산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안동시청 지원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고 수매량도 미정이어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안동.의성.영덕 3개 시군을 제외한 경북도내 19개 시군 농협들은 수매가를 5만3천240원으로 책정해 277만3천 가마를 자체 수매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남도청은 산하 시군청들과 반씩 부담해 가마당 2천원(총 50억4천만원)을 보조하되 WTO 규정에 위배되지 않도록 논농업 직불금에 가산해 지급키로 했다. 이에따라 ha당 20만(비진흥지역)~25만원(진흥지역)인 직불금은 각 5만7천원씩 증가될 전망이다.
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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