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즈칸의 후예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커서는 반드시 나담축제의 선수로 참가해 1등을 하고 싶습니다".
나담축제가 열린 지난 7월 11일 울란바토르의 국립 종합운동장에서 만난 독신들(11)군은 "매년 축제에 참석해 선수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중학교 4학년(한국의 초등학교 4학년)인 독신들을 비롯 할아버지 이른덕(82), 아버지 딜리크(41), 어머니 이르뜬지미크(37)등 독신들가족은 몇년전부터 시골에서 올라와 꼭나담축제에 참석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의 전쟁에 여러번 참가해 훈장을 주렁주렁 매단 옷을 입고 있는 할아버지 이른덕은 지난 61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축제를 구경하기위해 울란바토르에 왔다고 한다.
"시골에서 말, 양, 염소 등 60여마리의 가축을 기르며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을때는 세차나 청소를 하며 집안일을 돕고 있죠".
독신들군은 2002월드컵 개최와 관련 "애르랑방송을 보고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때 한국에 가보면 좋겠지만 못가도 TV로 월드컵 경기를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장래 희망에 대해 "시골에서 가축을 기르는 것도 좋지만 병든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뒤늦게 참석한 아버지 딜리크는 "몽골리안과 한국사람들은 태어나면 엉덩이에 반점이 있다. 우리는 한민족"이라면서 몽골담배를 건네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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