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IT 벤처기업 모임인 (사)IT커뮤니티가 다음달 14일 제1회 대구 첨단벤처 기업인대회를 개최한다. IT커뮤니티는 매일신문,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대구지역 벤처기업 현황을 담은 '대구첨단벤처 가이드'를 출간하면서 이날 출판기념회를 함께 열 예정이다.
보통 책출판에 6개월 이상 걸리고, 단순 행사준비에만 최소 수개월이 소요된다. 그러나 IT커뮤니티가 자료수집과 벤처가이드 출판 및 대회를 위해 준비한 기간은 불과 한 달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IT커뮤니티의 추진력이 놀랍다.
'대구첨단벤처가이드' 발간은 지역 벤처기업들의 제품과 기술, 비전을 지역은 물론 전국에 알리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그러나 자료수집이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 벤처기업 CEO가 최소한 1~2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입력해야만 하는 분량이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에 정신없이 바쁜데다 온갖 서류처리에 시달리는 CEO들을 설득하는 게 어려웠다.
이처럼 힘든 작업을 IT커뮤니티 회장단을 구성하고 있는 벤처 CEO 20여명이 맡았다. 자기 회사 일은 잠시 미뤄둔 채 밤샘작업을 하면서 업체를 방문하고, 광고주(스폰서)를 찾아 나서는 등 동분서주했다.
새로운 벤처 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에 공감, 불과 일주일새 215개 지역 벤처기업들이 참여했다. 벤처가이드 발간과 대회 비용을 후원하는 광고주도 잇따랐다.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영진전문대 대구보건대학 등 지역 대학들을 비롯 한국통신 산은캐피탈 한국오라클 한국HP 컴팩 한국후지쯔 등 벤처관련 기업들이 후원에 나섰다. 또 엑슨밀라노 조흥은행 LG화재 등 많은 기업들이 힘을 보태 모금액이 4천만원에 육박했다.
김원은 (주)써니벨시스템 이사는 "처음 가이드 발간을 추진할 때 자신이 없었으나 젊은 벤처기업 CEO들의 헌신적 노력을 보면서 성공할 수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며 "가이드 발간과 첨단벤처기업인 대회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벤처문화가 뿌리내리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이 탄력을 얻으면서 지역과 서울의 여러 언론사들이 '제1회 대구첨단벤처기업인대회' 후원사로 참여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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