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6일(현지시간) 미 해병대 병력 500명을 투입,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 인근 한 비행장을 장악하는 등 최대 규모의 지상작전에 나섰다.
아프간 전쟁이후 미 지상군 병력이 탈레반 요지를 장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 해병대의 지상전은 탈레반과 오사마 빈 라덴, 테러조직 알 카에다 지휘부의 색출과 도주로 차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은 해병대 배치에 이어 수일내 1천여명을 추가로 투입, 개전후 최대병력을 동원 한 지상전을 개시할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작전 수행으로 미군 희생자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은 인명의 손실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은 5만여명의 병력이 집중된 칸다하르에서 최후의 항전태세에 돌입했다.
또 아프간 동부 화이트마운틴 지역의 알 카에다 패잔병들은 장기 게릴라전에 대비, 지하 은신처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9·11 테러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는 칸다하르 지역에서 함께 봉쇄된 상태에 있다고 압둘라 북부동맹 외무장관이 26일 밝혔다. 압둘라 외무장관은 또 "탈레반의 투항을 유도하기 위한 부족 지도자들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오늘과 내일, 모레 며칠간이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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