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이 빠르게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수 주일 내에 많으면 10만명의 아프간 어린이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국제구호기관인 유엔아동기금(UNICEF)이 26일 밝혔다.
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탈레반의 마지막 거점인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가 지난 수주 동안 미국의 집중적인 폭격으로 안전상황이 악화돼 식량을 전혀 공급받지 못함으로써 이곳에서만 약 23만명이 기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UNICEF 보고서는 앞으로 수주 동안에 필수적인 구호물품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아프간 내의 여러 난민캠프와 도시에서 최고 10만명의 어린이가 추위, 질병 및 굶주림 때문에 사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란 근처의 모든 아프간 난민캠프에는 전염병이 돌면서 지난 몇 주 동안에만 수백명의 아프간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WFP의 린지 데이비스 대변인은 칸다하르에서 파키스탄에 인접한 국경도시 스핀 볼닥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칸다하르-헤라트 간의 도로가 여전히 구호품을 실은 화물차량의 통행이 금지되고 있어 칸다하르에 대한 식량공급이 중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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