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쌀대책위원회와 농민 3천여명은 27일 오전 의성역 앞에서 쌀 생산비 보장, WTO 쌀수입 반대, 개방농정 철폐를 주장하며 군민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쌀대책위 우봉성(45·안계농협장)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가 아무 대책 없이 쌀 문제를 일방적으로 농협에 떠맡기고 있다"며, "근본적인 쌀 대책은 정부가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농 강병기(43) 사무총장은 "정부가 중장기 농업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한나라당 또한 민생문제를 외면한 채 정쟁과 대권 놀음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규탄, "그 일을 당장 그만두고 거리로 내몰린 농민들을 위한 쌀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대회 참가 농민들은 오전 9시부터 역내 13개 농협이 대절한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대회에 참가했으며, 깃발 등을 불태우며 화형식을 가지기도 했다. 경찰은 1천여명의 병력을 대회장 주변에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경북도내 다른 지역 농민들은 오는 30일 지역별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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