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자동차 부품 전용 대형단지 조성 계획으로 자동차 부품업체가 많은 경주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23일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한 울산 지역 인사 오찬 간담회에서 "자동차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울산에 자동차 부품 전용산업단지인 대형 오토밸리 조성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굴지의 자동차 부품단지인 경주 용강공단을 비롯 4개 논공단지 등에 600여개의 크고작은 부품업체가 있는 경주업계는 울산에 대형 단지가 조성될 경우 여건상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또 경주지역 부품업체에는 6천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어 고용창출은 물론 경주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
부품업계는 "현대자동차 본사가 있는 울산에 대형 부품단지가 조성되면 지역 부품업계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일거리가 없어 폐업하는 업체가 생길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경주 용강공단의 광진상공 정기범 대표는 "당장은 몰라도 장래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으며 노사가 힘을 합쳐 고품질 생산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울산공단 인접지역인 경주외동의 경우 경주~울산 간 산업도로를 끼고 있어 부품생산 업체가 매년 50~60개사가 창업되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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