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의료보험 낙오자 구제책 세워야

노숙자로 생활하다 2년만에 집으로 돌아온 이웃이 있다. 그는 노숙자 생활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피폐해졌고 결핵을 얻었는지 연신 기침을 하면서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의료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병원비가 겁이 나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것이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의료보험 낙오자가 되고 있다. 외환위기가 끝났다지만 서민 경제는 더욱 어려워졌다. 부유층에게는 얼마되지 않겠지만 매월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몇년간 보험료 미납으로 의보 낙오자가 된후 지금 와서 다시 보험을 부활시키려면 많은 돈을 납부해야 한다. 이로 인해 병원 가는 것을 아예 포기하는 서민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런 사람들이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궁금하다. 기한을 정해 보험료를 감액해주는 방법으로 의료보험을 부활시켜주는 것은 어떨까. 해당기관에서 의료보험 낙오자가 구제받을 방법을 마련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보험혜택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의료보험 자체가 서민들을 위한 제도 아닌가. 국민이 건강해야 나라도 건강해진다.

서동희(대구시 두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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