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기술혁신을 지향하는 기업들의 주된 업종은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등 이른바 첨단산업이 아닌 기계·금속, 섬유, 화학·화공 등 전통적인 굴뚝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경북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기업)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기업 77개사 중 기계·금속, 섬유, 화학·화공업체가 59개사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기계업체가 27개로 가장 많았고 금속 13, 화학·화공 11, 섬유 8개사 순이었다.반면 정보통신업체는 하나도 없었고 소프트웨어업체 1개(1.2%), 전기전자업체 14개(18%)에 불과해 이른바 신경제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았다.
이는 전국적으로 전기전자업체 28%, 소프트웨어업체 19%, 정보통신업체 1.4% 등을 차지한 것과 비교해도 작은 것이다.
또 설립된 지 10년 이상된 기업이 29개사로 가장 많고 5~10년된 기업이 21개사로 그 다음을 차지하는 등 비교적 오래된 기업이 압도적이었다.
INNO-BIZ기업 지원사업이란 업체의 기술개발능력, 성장잠재력 등을 평가해 금융기관들이 무담보대출을 비롯한 각종 신용지원을 해주는 사업. 지역에서 선정된 INNO-BIZ기업의 대다수가 전통산업에 속한다는 사실은 지역 주력기업들의 기술혁신 의지를 가늠케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컴퓨터관련업종 등 신경제업종은 미미하다는 점에서 취약성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지역 INNO-BIZ기업 규모는 전국 720개사의 10.7%를 차지해 서울 37.2%, 경기 26.5%보다는 작았으나 대전 충남 8.6%, 인천 6.7%, 부산 울산 2.5% 등보다 앞서 전국 12개 지역 중 3위를 차지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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