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진국 섬유기계 '초고속화'뚜렷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섬유기계는 전자동·초고속화, 에너지 절약 및 환경친화형, 다품종 소량생산화 등의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IT(정보기술) 접목을 통한 생산설비의 일괄처리 시스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 국제 섬유기계 개발동향의 특징으로 지적됐다.

27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열린 '국제 섬유기계 개발동향 설명회'에서 발표자들은 '제7회 오사카국제섬유기계전시회(OTEMAS)' 및 '제1회 아시아섬유기계전시회(ITMA ASIA)'를 중심으로 섬유기계의 개발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전두환 섬유기계연구센터 소장은 "양 전시회를 통해 섬유기계가 소비자 및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국내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국제 전시회 출품은 물론 개발동향 관련 정보교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방사설비의 개발동향과 관련, 생산성 향상(200~250t/일) 및 초고속화(8천m이상/min), 비접촉식 장력관리 및 모니터링 시스템, 운전 및 유지보수의 단순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컴팩터(cpmpact) 방적사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직물생산용 레피어 직기 등이 눈에 띄었다는 것.

환편·횡편·경편 등 편기분야와 관련,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조호현 기획팀장은 "사용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취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부문에서 한단계 높은 설비가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염색 및 가공기 분야와 관련,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이기풍 박사는 에너지 절약 및 환경친화형 신모델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한 소프트웨어 기능보완 설비, IT분야를 접목한 잉크제트 프린트 설비의 성장 등을 개발동향으로 꼽았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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