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이라크 남부 공습

미국이 대(對)테러전쟁의 확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투기들이 27일 이라크 남부의 지휘통제센터를 공습했다,

미국 중부군 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상공을 초계비행중인 미국과 영국 항공기에 대한 "이라크의 적대적 위협"에 대한 자위권 차원에서 방공망 한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투기들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공습한 것은 지난 10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라크 공습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유엔무기사찰단의 재입국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대 테러전쟁의 다음 공격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한편 이라크는 27일 유엔 무기사찰 재개를 허용하라는 조지W. 부시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거부의사를 밝혔다.

정부 대변인은 관영 INA통신을 통해 "이라크는 자신과 자신의 권리를 지킬 능력이 있으며 위협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경제제재를 완전 해제하고 이라크의 독립과 주권을 존중함으로써 이라크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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