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대구를 국제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관광시장을 차등화한 상품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대회와 시민의 할 일' 시민토론회에서 한국관광연구원 김향자 실장은 '월드컵과 대구관광'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같은 주장을 밝힌다.
김 실장은 "대구 인접 지역의 대형 쇼핑 시설 및 문화시설 부족으로 관광객의 대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월드컵, U대회 등 대형이벤트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 증가가 가능하다"고 전제, 내국 관광객의 경우 1차 표적시장을 패션.한방 관광객 및 순수 관광 목적 방문객, 2차 표적시장은 전시컨벤션센터 및 비즈니스관광객, 3차 표적시장은 위락.쇼핑 관광객 및 종교 관광객으로 설정할 것을 주문했다.
또 "외래관광 표적으로는 1차로 방문율이 높은 일본시장 중 20대 젊은 여성층 및 40대 이상 중.장년층에 두어야 한다"며 이들이 쇼핑관광(패션. 미용, 웨딩 등), 건강 보양관광, 위락관광, 산업관광의 행태를 보이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 표적시장으로는 중국.동남아 시장 및 미주.유럽 시장의 관광객으로 이들은 도시관광, 산업관광, 친지 방문, 비즈니스관광, 역사문화 관광 등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외래 관광객 유치 촉진을 위해 △과거 역사적 유물 및 문화재 관람위주의 관광보다 현대 문화와 접목할 수 있고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약령시 일원을 중심으로 한 한방자원의 개발, △섬유.패션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국제적 이벤트 전개 등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여행사, 이벤트 업체, 관광사업체 등 중간 유통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외국 자매결연도시와 관광교류 차원의 파트너십 체결 등을 주문했다.
특히 대규모 시장인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2003년 U대회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연계한 관광자문단 및 홍보단 파견과 중국관광객 불편 최소화 방안마련,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韓流)를 이용한 스타 마케팅을 도입할 것을 권장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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