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역 기업들의 노사분규가 올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관내에서 발생한 노동쟁의는 모두 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건이 늘었고,노동자 파업으로까지 연결된 노사분규도 18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100% 증가했다.이는 전국의 분규사업장이 지난해 238개에서 올해는 220개로 18개나 줄었고, 쟁의신청은 거의 변함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경북 동해안 지역의 노사갈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하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
진정.고소 등 신고사건 역시 전국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데도 경주 포항 지역에서는 19%나 증가한 2천50건이 접수돼 노사간 첨예한대립상태를 드러냈다.
그러나 포항지방노동사무소가 집계한 지역내 124개의 임금지도 대상 사업장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114개사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6.2%로 전국평균 인상률 5.9%보다 높았다.
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출범 이후 노조측이 공동교섭을 시도한데다 지역의 한국.민주노총의 양대 노동단체간 경쟁심화가 노사갈등을 증폭시킨 큰 이유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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