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 주식형 상품 앞다퉈 출시

◈대구.국민.신한.한미銀등 원금보장 등 메리트 제시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은행들이 주식형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설이 힘을 받으면서 주가가 상승국면에돌입한데다 기존 신탁상품들을 주로 채권에 투자해왔으나 채권가격 하락에 따라 투자대상을 전환할 수 없는 데 따른 현상.대구은행이 최근 내놓은 '큰 기쁨 안심 신탁'은 주식 운용비율이 10%이지만 현재 1천161좌에 278억원이 가입돼 있다. 신탁상품으론 드물게 원금이 보장돼 가입 고객이 많다는 평가.

대구은행은 대부분의 신탁상품 주식 운용비율이 10% 이내인 점을 고려, 주식투자 비율 상향조정을 검토하는 한편 6개월 이내에 투자자에게이익을 실현해줄 수 있는 단기 신탁상품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국민은행은 주식형 상품인 '국민뉴스타트 신탁'을 지난 10일부터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안정형과 안정성장형 2종으로 안정형은 주식과 주식관련파생상품에 10%까지 투자하는 동시에 채권 이익 범위 내에서 주식투자를 한다. 안정성장형은 시가총액 비중이 큰 낙폭과대 우량종목 등에 30%까지투자한다.

신한은행의 '분리과세 하모니 신탁'은 펀드의 10% 이내에서 주가지수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한미은행은 지난 8일부터 주식에 30%까지 운용하되 배당 유망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굿뱅크 배당포커스'를 시판하고 있다. 주식형 상품에 대한고객 불안해소를 위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보장하고 목표가격 달성시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조흥은행은 7%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배당주식에만 투자하는 '배당 플러스 펀드'를 운용 중이다.

외환은행은 1천억원 규모의 고배당 주식펀드를 선보였다.

대구은행 신탁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이어서 은행들이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배당종목 투자나채권형 전환, 원금 보전장치 마련 등을 통해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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