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잎담배 흉작 일등품 줄어

경북 북부지역의 올해산 잎담배가 오랜 가뭄과 감자바이러스 발병 등의 영향으로 최악의 흉작을 보여 수확량이 작년에 비해 20∼30% 정도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담배인삼공사 경북지사에 따르면 11월 현재 수매 잎담배량은 모두 8천899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수매량 1만297t에 비해 1천398t이 적고 중·본엽 1등과 2등품은 각각 18.9%와 27.1%로 작년에 비해 3.6%와 3.2%가 줄어든 반면 3등품과 등외품은 오히려 작년보다 각각 2.8%와 1.4%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품질이 작년만 못하다.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 홍승찬(39)씨는 "올해 1만4천여평에 잎담배를 재배했으나 10a당 평균 수확량 200여㎏에 수매대금도 6천여만원에 불과하다"며 "작년에 비해 수확량은 80㎏정도, 수매대금은 2천여만원이나 줄었다"고 말했다.

청송·문경·안동지역도 마찬가지. 계약수매량 1천919t 중 90%의 수매를 마친 진보엽연초조합에서는 지난해 10a당 276㎏(175만1천원)을 생산했으나 올해는 231㎏(152만원)에 지나지 않았으며 문경도 10a당 222㎏으로 작년의 267㎏에 비해 45㎏ 밑돌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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