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최근 황룡사지 전시관 예정지에서 발굴된 인공연못 터의 공개를 일부러 늦췄다는 의혹과 함께 발굴지원비 편법 집행으로 감사를 받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한나라당 정병국의원이 입수한 문화재청의 자체감사 자료에 따르면 1997년부터 경주시청 등으로부터 문화재발굴을 의뢰 받아 사용한 26억8천만원 중 2억3천만원이 편법으로 집행됐다는 것.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전 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 홍모씨와 김모 학예연구실장 등 2명을 발굴지원비 편법 집행 의혹과 관련 타지로 전보조치했다.
최맹식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일일 시내 여비 1만원으로는 실경비도 안돼 수당형식으로 1만3천원을 추가 지급한 것이 문제가 됐지만 대형 공사 조례에도 명시돼 있다"고 주장 했다.
한편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6월 황룡사지 유물전시관 부지에서 인공연못 유적을 이미 확인했으나 전시관건립의 차질을 우려해 쉬쉬하다 최근에야 유물을 공개, 고고학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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