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은 고부가가치.지식집약형 산업과 연구 기능이 연계되고 쾌적한 주거 및 도시 시설이 뒷받침되는 디지털 전자 테크노 폴리스(Techno-Polis)를 구미공단에 조성키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구미시청은 산업자원부와 함께 구미 4공단 내 4만1천평에 내년부터 2006년까지 국비 520억원 등 866억원을 투입하며, 첫해인 내년에 40억원, 2003년 206억원, 2004년 242억원, 2005년 222억원, 2006년 155억원 등으로 투자 계획이 잡혔다.
디지털 전자 테크노 폴리스는 현재의 전자정보.통신기기 분야 기술과 산업 생산을 연계시키면서 연구 개발 역량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높여 공단의 구조적 취약성을 극복, 구미를 기술 혁신 거점 도시로 부상시킬 것으로 시청측은 기대했다.
테크노 폴리스는 업무지원 단지, 연구개발 집적단지, 첨단산업 생산단지 등으로 구성되며, 업무지원 단지(5천평)에는 공동 이용 기기센터, 제품 디자인 개발센터, 공동 물류지원 겸 인텔리전트 빌리지가 자리 잡아 테크노 폴리스의 지원 기능을 맡도록 구상됐다.
연구개발 집적단지(2만평)는 연구개발, 기술창업, 교육훈련, 정보교류 등 업무를 분담토록 해 디지털 디스플레이 연관 분야의 기술 개발과 기술집약형 기업 창출, 첨단 기술인력 양성을 돕도록 했다. 성과에 따라서는 지역 업체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대기업 의존도를 크게 저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산업 생산단지(1만평)는 전자정보 기기 부품 전문 생산단지로 중소.벤처기업 보육사업을 전담, 단순 조립생산 위주의 생산라인 등 성숙기 또는 쇠퇴기에 접어든 구미공단의 산업구조 개편을 맡도록 구상됐다.
구미시청 이재웅 경제산업국장은 "미국에는 반도체 산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 등 33개 주에 60여개의 하이테크 파크가 형성돼 있다"며, "구미 디지털 테크노 폴리스도 그와 유사한 개념의 산업단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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