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논술 문제는 다소 추상적이다. 현대 사회에서 소유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다양한 사회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예시문에 나타난 관점들을 검토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는 것이었다. 소유에 관한 것은 권력, 지식, 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로 인해서 일어나는 사회적인문제점들도 여러 가지라고 할 수 있다. 제시문을 이용하는 것도 학생들이 구속받을 필요가 없다.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들을 검토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라고 했으므로 제시문의 일부나 혹은 전체를 참고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제시문을 무시하고 써도 된다. 제시문의 내용을 보면, 가)는 소유는 잠시 빌린 것이라고 하였고, 나)는 소비를 줄여 절제하게 되면 소유로 인해 고통스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반면에 다)에서는 소유가 노동에서 나온다고 했으며 이 권리는 상속인에게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세 제시문은 모두 소유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지만 소유에 대한 관점은 모두 다르다. 학생들이 논술을 쓸 때에도 소유에 대해 인정을 하고 그 태도에 대한 것을 써야 한다.
이번 논술에서는 검정고시 출신의 최갑수 학생의 글을 최우수작으로 뽑았다. 학생은 제시문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문제 파악도 양호한 편이다. 전체의 구성이나 문장력, 설명능력도 좋다. 문제에서 요구한 것은 사회현상의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학생의 글은 문제점을 소유에 대한 집착욕을 제시하여 다소 추상으로 흘렀다. 이것은 문제 자체가 구체적인 무엇을 쓰라고 제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가 쓰기에 편한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오히려 본론에서 쓸 내용을 제한해 주는 문제가 논의의초점을 맞추기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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