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토라보라 마을 인근의 동굴에 은신했다는 유력한 정보가 알려지자 미국은 이 동굴에 폭발과 동시에 동굴내의 산소를 모두 빨아들여 그안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질식시키는 '데이지 커터' 폭탄 사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 동굴에 이미 GBU28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한 바 있으나 북부동맹 반군 지휘관들은 동굴의 입구만을 무너뜨리는데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지 커터는 최하 6천m 상공에서 별도의 낙하산을 이용, 지상으로 떨어지다 밑부분에서 탐침이 삐져 나오면서 지상 3m가량에서 공기와 결합, 폭발해 직경 500m정도를 무산소상태로 만들며 초토화시킬만큼 가공할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한편 빈 라덴의 토라보라 인근 동굴 은거사실은 그곳에 식료품을 배달했던 상인이 폭로했다고 영국 일간 선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지 자말이라는 상인은 이 동굴기지에 식료품을 배달하러 갔을 때 빈 라덴과 400여명의 경호원들이 토라보라의 알-카에다 요새에 진을 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토라보라의 동굴은 지난 80년대 소련군 침공 당시 미국의 도움으로 산속 350여m까지 확장됐으며 수돗물과 전기, 난방, 환기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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