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동맹 등 반(反) 탈레반 군이 전쟁중 자행한 범죄에 대한 조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유엔은 아프가니스탄 북부도시 마자르 이 샤리프 인근 포로수용소에서 수백명의 탈레반군이 폭동진압중 사망한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BBC방송이 29일 보도했다.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담당 판무관은 오는 30일 런던을 방문할 때 연합군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유엔은 밝혔다.
로빈슨 판무관은 이와 함께 인권을 유린한 북부동맹 반군이 장래 아프간 정부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할 것이라고 유엔은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북부동맹 반군이 아프간 남부의 탁테폴 전투에서 사로 잡은 160여명의 비무장 탈레반군을 학살한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9일 보도했다.
칸다하르와 파키스탄 국경 사이에 위치한 전략 요충인 탁테폴 마을을 장악하기 위한 전투에서 잡힌 탈레반군들은 일렬로 세워진 뒤 사살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과거 무자헤딘으로 칸다하르지사를 지낸 풀 아가 휘하의 한 지휘관은 7~8명의 미국 군인들이 처형을 막으려고 했으나 무시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말했으며 뉴욕의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이 사건이 "중대한 전쟁범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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