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험생들도 수능 시험 난이도 상향의 여파를 피해 가지는 못했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는 나은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1등급에 해당되는 상위 4% 이상에 포함된 대구 지역 수험생은 인문계의 경우 1천149명으로 전국 1만6천277명의 7.06%를 차지했다. 자연계는 602명으로 전국 7천762명 가운데 7.76%나 됐다. 대구 응시자 점유율이 전국의 5.72%인데 비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
2등급까지 포함된 대구 수험생은 인문계 2천941명, 자연계 1천603명으로 각각 6.50%와 7.51%를 차지했다. 또 3등급까지는 5천720명과 3천333명으로 각각 6.13%와 7.47%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수능시험 직후의 가채점 결과와 비슷하게 모든 등급에서 수험생들의 점수가 16~50점 하락했지만 상위 등급 점유율을 보면 대구 수험생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시험을 잘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에는 만점자가 66명이나 됐으나 올 수능에서는 만점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물론 전체 수석도 395점 전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원 채점 결과 언어영역은 원점수 기준 120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단 한 명도 없었고 118점이 최고점이었다. 118점을 받은 수험생은 인문계 남학생 6명, 여학생 4명, 자연계 여학생 4명이었다. 또 117점을 받은 수험생도 인문계 남학생 1명 뿐이었다.
수리영역(80점 만점) 만점자는 인문계 196명(남 152, 여44) 자연계 875명(남 701, 여 174), 예체능계 1명(여1) 등 1천72명이었다. 사회탐구영역 만점자는 인문계(72점 만점) 128명(남 89, 여 39) 자연계(48점 만점) 450명(남 292, 여 158)이었다.과학탐구 만점자는 인문계(48점 만점) 45명(남34, 여11) 자연계(72점 만점) 75명(남 58, 여 17)이었다. 외국어영역(80점 만점) 만점자는 인문계 1천724명(남 787, 여 937), 자연계 1천447명(남 857, 여 590) 예체능계 30명(남 9, 여 21) 등 총 3천201명이었다.
제2외국어(40점만점)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기는 했지만 인문계 8천668명(남 3천338명, 여 5천330명) 자연계 196명(남 105명, 여 91명), 예체능계 56명(남 18, 여 38) 등 8천920명이 만점을 받아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개영역 0점자는 평가원이 총점 누가분포표를 공개하지 않아 파악되지 않았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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