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 누가분포표가 발표되지 않아 전국 최고점은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나, 대구의 고교들이 3일 오전 자체 조사한 결과 대구에서는 덕원고 졸업생 박기범(19)군이 394점으로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일단 나타났다. 여자 최고점은 정화여고 졸업생 김효성(19)양의 386.3점으로 추정됐다.
대구 남·녀 최고점을 받은 두 사람은 모두 재수생으로 유례없는 재수생 강세를 반영했다. 박군은 "1교시 언어영역을 치르며 작년에 비해 어렵게 나왔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이후로는 모의고사를 치는 기분으로 시험을 치렀다"고 말했다. 김양도 "모의고사에 비해 새로운 형태의 문제가 있었지만 평소 어려운 문제집을 찾아서 풀었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언어영역이 올해 수능의 최대 관건인 것은 최고점을 받은 두 학생에게서도 드러났다. 박군은 언어영역에서만 6점을 잃었고, 김양도 언어에서 6.2점이 감점됐다.
두 학생 모두 아버지가 현직 의사로 김양은 이미 의예과에 진학키로 결정했으며 박군은 "의예과와 물리학과 진학을 두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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